KBS,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수상

KBS,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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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KBS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방송 음성과 시간 동기화된 장애인용 자막 송출 시스템이 제22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았다.

방송 음성과 시간 동기화된 장애인용 자막 송출 시스템은 음성과 자막이 시간적으로 불일치되는 것을 일치하도록 하며, 부자연스러운 줄 바꿈과 오탈자 등을 개선해 자막에 대한 가독성을 높여주는 고품질 자막 제작 및 송출 시스템이다.

클로즈드 캡션(closed caption) 즉 자막은 TV 시청 시 음성을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을 문자로 표현해 주는 것으로 최근에는 장애인뿐 아니라 공공장소에서의 TV 시청, 어학교육용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방송 음성과 시간 동기화된 장애인용 자막 송출 시스템은 자막 제작 시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파일에 있는 자막의 시간을 음성과 동기화하고, 오탈자 및 줄 바꿈 등을 손쉽게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원래 영상이 재방송 등을 위해 일부 삭제됐을 경우에는 오디오 핑거 프린트 기능을 활용해 영상에서 편집된 구간에 해당하는 자막 부분도 자동으로 삭제해 송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KBS그동안의 자막은 방송 음성을 듣고 속기사가 입력해 제작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연되고, 오탈자가 있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는데 KBS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자동화된 기술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고품질화된 자막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BS는 방송 음성과 시간 동기화된 장애인용 자막 송출 시스템의 수요가 내년 이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지상파 방송사에만 있는 자막방송 100% 제공 의무가 2016년 이후 IPTV 등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KBS방송뿐 아니라 VOD, DVD 등에도 자막 활용은 필수적이라며 특히 고품질 자막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한글 공부에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고, 해외 청소년들의 구매력이 높은 한류 콘텐츠 판매 시 국가 이미지 향상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 장관상은 KBS 외에도 LG유플러스 ‘tv G 4K/우퍼’, 삼성전자 초소형 차세대(NVMe)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삼성전자 플렉시블 모바일 디스플레이 구동칩’,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의 가상 자동차 전시관 솔루션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등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