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Telecom World 2017’ 부산 개최 가능할까? ...

‘ITU Telecom World 2017’ 부산 개최 가능할까?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 ITU 사무총장 면담에서 부산 개최 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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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7_(좌)방통위_고삼석_상임위원,_(우)ITU_훌린짜오_사무총장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4월 6일 오전(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국제전기통신엽합(ITU) 본부에서 훌린 짜오(Houlin Zhao) 사무총장을 만나 ‘ITU Telecom World 2017’ 행사를 부산시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ITU Telecom World는 ITU 주관하에 매년 개최되는 ICT 분야 최대 박람회로 ICT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행사 기간 ICT 관련 다양한 쇼케이스가 진행되며 콘퍼런스와 각종 시상식도 열린다.

고 상임위원은 짜오 사무총장에게 “ITU Telecom World 2017을 한국에서 개최할 경우 한국의 ICT 인프라와 연계한 이벤트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행사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부산은 이미 2014년에 ITU 전권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어 개최 도시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짜오 사무총장은 “한국은 ICT 분야 선진국으로서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확신하며 ICT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다만 기획재정부가 ITU Telecom World 2017 개최를 심의 중이어서 부산시가 최종적으로 유치 신청을 할 수 있는지 여부는 올 7월에 결정된다. ITU도 이 점을 인식하고 당초 올해 4월로 예정된 유치제안서 제출 기일을 8월로 연기한 바 있다.

부산시는 기재부 승인을 얻으면 8월 초에 ‘ITU Telecom World 2017’ 유치제안서를 미래부를 거쳐 ITU에 제출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지는 올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ITU Telecom World 2016’ 행사 기간에 발표된다.

한편, 고 상임위원은 짜오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ITU와 UNESCO가 공동으로 구성한 브로드밴드위원회(Broadband Commission) 산하 Demand 워킹그룹에서 발간하는 최종 보고서에 KT가 발표한 정보화 사례가 수록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KT는 우리나라의 정보화 사례로 정부와 함께 추진한 ‘정보화 마을 프로젝트’와 ‘농어촌 BcN 프로젝트’를 워킹그룹에 제시했다. 해당 사례가 최종 보고서에 수록될 경우 전 세계에 정보화 모범 사례로 소개돼 ICT 강국으로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