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작업반 의장에 김형준 강신각 ETRI 박사 선출

ITU 작업반 의장에 김형준 강신각 ETRI 박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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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3월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미래네트워크 표준화 연구반(SG13) 및 전기통신망 신호방식 표준화 연구반(SG11)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속 김형준‧강신각 박사가 각각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Software Defined Networking) 및 사물지능통신(M2M) 관련 표준제정 작업반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7일 밝혔다.

SDN은 기존의 하드웨어 기반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기반의 컨트롤러, 애플리케이션, 매니지먼트 기능을 통해 새롭게 구현하는 것으로 고객의 요구에 따라 보다 유연하게 제어‧설정‧관리해 주는 네트워킹 기술이다. 인터넷 기반인 통신 네트워크에 트래픽 폭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콘텐츠 자체를 네트워크에 저장해 유통하는 이른바 ‘스마트 인터넷’ 환경 구현이 가능해 기존의 하드웨어 장비가 중심을 이루던 ‘박스 시장’에서 이를 대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스스로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M2M은 사물인터넷(IoT)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네트워크 지능화, 실시간 정보 파악, 감지 센서 발달, 단말 고기능화 등에 힘입어 생활 밀접형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그동안 SDN이나 M2M 기술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대표 국제기구인 유엔 산하 ITU 주최로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12)에서 이 두 가지 이슈의 중요성을 인식해 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섹터(ITU-T) 산하의 연구반에서 본격적인 표준화 추진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번 ITU-T 연구 회기의 첫 번째 회의에서 차세대 핵심통신기술인 SDN과 M2M 표준화 작업반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WTSA-12에서 ITU-T 연구반 의장 2석 및 부의장 8석 등 총 10석의 의장단을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