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이동통신전시회 ‘MWC’ 25일 개막

[IT]세계최대이동통신전시회 ‘MWC’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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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3일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이하 MWC, Mobile World Congress) 2013’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매년 개최하는 MWC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개인 휴대 통신 시스템인 GSM 방식뿐만 아니라 이동 통신 전 분야에 대한 기술을 조망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 통신 전시회로 이전까지 ‘3GSM 세계 회의’로 명명되다 지난 2008년 MWC로 변경됐다.

이번 MWC 2013의 주제는 ‘모바일의 새로운 지평(The New Mobile Horizon)’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 세계 통신사들의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와 그 뒤를 잇고 있는 애플의 iOS에 이어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삼성전자‧인텔의 OS ‘타이젠’에 주목하고 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인텔, 리눅스재단 등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 모바일 OS로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넷북·차량용 기기 등 각종 기기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물론 삼성전자 측은 MWC 2013에서 타이젠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그래도 과거 자체 모바일 OS로 개발한 ‘바다’가 시장점유율 2~3%대에 머무르며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파하기 위한 돌파구로 선택한 타이젠이 과연 삼성전자의 바람대로 구글과 애플로 양분된 전 세계 OS 시장에 제3의 OS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MWC 2013에서 ‘갤럭시 S4’ 대신 ‘갤럭시 노트 8.0’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화웨이 등을 비롯한 업계의 Full HD 화면에 대항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뒤처지지 않는 성능을 앞세운 ‘갤럭시 그랜드’와 같은 보급형 스마트폰 전시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공략한다는 투 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LG전자 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G프로’와 보급형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F’ 시리즈를 공개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