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가입자 수와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조사에서 IPTV 3사가 나란히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했다. 조사 시행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법 제8조, IPTV법 제13조에 따라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IPTV의 2019년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2019년 상반기 6개월간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평균은 33,034,309명으로, 이는 2018년 하반기 대비 54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 7,081,177명(점유율 21.44%), SK브로드밴드 4,855,775명(14.70%), LG유플러스 4,110,187명(12.44%), CJ헬로 4,055,865명(12.28%), KT스카이라이프 3,261,285명(9.87%) 순으로 집계됐다.
IPTV 3사의 가입자 수 및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IPTV 3사가 1~3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2015년 하반기에 가입자 수 조사·검증을 시행한 이래 처음이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 2018년 하반기 1,010만 명 대비 24만 명이 증가한 1,034만 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31.31%(시장점유율 0.24%p 증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합산규제 일몰 전후 시장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 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9년 상반기 가입자 수는 2018년 하반기보다 54만 명 정도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 폭은 2%로 소폭이지만, 조사·검증 시행 이래 반기별 80만 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던 가입자 수가 2018년 상반기부터 감소해 약 50만 명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6,047,139명(48.58%), SO 13,725,885명(41.55%), 위성방송 3,261,285명(9.87%)순이다.
특히 월별 가입자 수 동향을 보면, 2017년 11월부터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와 SO 간 가입자 수 격차는 2019년 6월 말 기준 약 268만 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6,493,284명(점유율 49.93%), 복수가입자 13,969,076명(42.29%), 단체가입자 2,571,949명(7.79%)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가입자 수 산정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 지역 가입자 15.6만 명 및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35.8만 명은 가입자 수로 포함하지 않았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 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의 가입자 164만 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79.4만명, KT스카이라이프 84.2만명으로 나눠 산정했다.
아울러,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 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로,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