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글로벌 ICT 표준화 주도…작년 국제표준특허 85건 ...

ETRI, 글로벌 ICT 표준화 주도…작년 국제표준특허 85건
“AI·5G·차세대 비디오 압축 등에서 큰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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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국제표준특허 85건을 확보, 총 누적 국제표준특허가 1,017건이 됐다고 3월 16일 밝혔다.

ETRI는 “이 같은 성과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부분의 국제회의가 비대면으로 전환된 상황을 감안해도 국내 기관 중 최고 수준의 국제표준화 실적”이라며 “최근 ETRI가 조직탈바꿈 노력의 일환으로 시도한 사실표준화 활동 중심의 전주기 표준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TRI는 표준화 결과의 시장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실표준화 활동을 대폭 강화해 인터넷 기술 관련 사실표준기구인 IETF에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정보중심 네트워킹(ICN) 기술 표준을 승인 받는 등의 큰 성과를 거두었다. 2021년도 사실표준 성과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최근 ETRI가 확보한 국제표준특허에는 차세대 비디오 압축표준(VVC) 분야 64건과 5G 이동통신(NR) 분야 48건 등 시장 수요가 높은 상용표준특허가 다수 포함돼 향후 상당한 특허 기술료가 전망된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 일컬어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의 기술도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ETRI는 국가지능화 종합연구기관으로 AI 관련 국제표준화부문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ETRI는 AI 기술 분야 글로벌 사실표준기구 MPAI의 창립멤버로서 부의장직을 선임해 우리나라의 기구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관련 기술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웹 표준 개발 사실표준기구인 W3C에서 AI 관련 그룹을 신설하고 의장직을 수임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두었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표준연구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400여 회의 국제표준화 회의에 비대면으로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수행했고 ETRI의 국제표준 성과는 AI, 5G, 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올해도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해 디지털 뉴딜 실현 ICT 핵심기술 및 융합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 선봉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