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V 이후 해외시장 판로 개척해야

DTV 이후 해외시장 판로 개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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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28일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 및 방송회관에서 부처별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사항과 실적을 공유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상반기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몇 가지 특기할 부분에 대한 의견도출을 이루었다고 전하며 특히 국내 디지털 전환 이후 방송장비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판로개척이 절실하다는 것을 공감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회의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경 추진단은 SBS 방송센터에서 주조정실 및 방송 시스템 장비 견학을 했으며 곧바로 오후 11시 방송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방송장비 고도화 실적 및 계획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실질적인 토론회는 오전 11시 50분부터 시작되었는데, 이 자리는 이재홍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KBS 목하균 소장과 MBC 김선우 소장, 그리고 SBS 오건식 팀장과 EBS 노만기 소장이 각각 5분간의 입장표명을 통해 방송장비 고도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 방송사의 입장과 방송장비 제조업체에 전하는 건의사항을 전했다.

특히 토론회에서 특기할 부분은 바로 국내 디지털 전환 이후 방송장비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판로개척이었다. 그런 이유로 토론회는 전체 방송장비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비방송사의 국내장비 수요를 진작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지상파 디지털 방송 전환 후 국내 방송장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후 방송장비시장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지털기기로의 교체수요가 있는 비방송사 부문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 대한 판로개척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특히 많은 의견이 모아졌다. 이는 매우 중요한 안건으로 다루어졌으며 국제 전시회 지원 및 해외진출 가능국에 대한 시장정보 제공 등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중소기업 중심인 방송장비 업체의 해외수출 판로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KBS가 최근 피지 공화국에 아날로그 방송장비를 지원한 사실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시장판로를 찾는 노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주목할 만한 정부의 노력으로 방통위의 비 방송사 엠프, 스피커 등 주요 수요제품에 대한 우수장비 인증 추진을 통한 국산장비 신뢰도 제고와 지경부의 공공기관 방송장비 구축·운영 지침 제정 및 용도별·규모별 방송시스템 구축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한 국산장비 구매확대 등도 함께 거론되었다. 공공기관 및 종교계 등 비방송사 시장이 국내 방송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국산화율은 25%에 불과하다는 것이 본 논리의 핵심이다. 한 마디로 국산재품의 인지도 부족 등으로 시장진출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번 추진단 전체 일정은 위 열거한 인원 외에도 (식순대로) RAPA 서장호 차장과 양환정 방통위 전파기획관, 박일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정인명 TTA 센터장, 윤동엽 KEA 팀장과 방송장비 제조사 직원 및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최동환 신임회장 등 학계 및 유관단체 3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