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 2014와 함께 열리는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의 열기가 뜨겁다. 방송정책의 현안을 공유하고 이를 고민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공론의 장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컨퍼런스 둘째날인 오늘은 본격적으로 UHD를 다룬 강의들이 눈길을 끌었다. ‘UHD/4K 디스플레이의 회질 이슈와 전망’을 강의한 신수근 티브이로직 부장을 시작으로 ‘UHDTV 방송기술 개요 및 국내외 동향’을 맡은 김병선 KBS 기술연구소 연구2부 팀장, ‘UHDTV 기술의 응용과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맡은 김연배 픽스트리 부사장의 강좌는 수강생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UHDTV의 발전 및 비전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이어갔다.
이 외에도 ‘라디오 방송기술 이슈 및 뉴미디어 시대의 미래전망’을 맡은 유재복 KBS 제작기술센터 라디오기술국 부장과 ‘아날로그 FM방송에서의 5.1CH 서라운드’를 맡은 장상원 CBS 기술연구소 연구원의 강좌도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CBS의 경우 KOBA 2014 부스에서 ‘사운드’에 집중한 훌륭한 기술을 선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수강생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물론 스포츠 이벤트 제작에 관련된 강좌와 더불어 양방향 TV에 대한 진지한 공론의 장도 수강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예비 방송기술인의 꿈과 희망을 논하는 예비 방송기술인 무료세션도 열렸다. ‘방송과 미디어 변화의 이해’를 맡은 서흥수 KBS 기술기획부 부장과 ‘디지털 라디오 기술 및 서비스 동향’을 맡은 이상운 남서울대학교 교수의 강좌는 멋진 방송기술인을 꿈꾸는 예비 방송기술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KOBA WORLD FORUM도 백미였다. 컨퍼런스 센터 308호에서 열리는 본 행사는 지상파 UHDTV 방송(Terrestrial UHDTV)의 글로벌 현황을 집중적으로 모색한다. 지상파 UHDTV 방송을 준비하는 유럽과 미국, 한국의 상황을 비교분석하고 제조사의 UHDTV 발전 상황도 점검했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EBU, SBG 등이 참여했으며 그 외 KBS, MBC, SBS, EBS, 삼성전자가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컨퍼런스 마지막 날인 내일은 송출 시스템 및 UHDTV 제작, 방송공학회 특별세션, 3DTV, UHD 카메라, 미래방송을 아우르는 풍성한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송출 시스템 강좌는 실제 방송기술인의 현업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UHDTV 제작도 실질적인 뉴미디어 콘텐츠 및 플랫폼 구성에 대한 진지한 공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에 방송공학회 특별세션에서는 스마트 미디어와 지상파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강좌와 더불어 방송이 최종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홀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준비되어 있다. 미래방송 분야에서는 소셜 큐레이션과 세컨드스크린에 대한 강좌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본 컨퍼런스를 찾은 예비 방송기술인 송주성(25세)씨는 “예비 방송기술인 강좌는 물론, 오늘 있었던 대부분의 강좌를 수강했는데 상당한 영역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방송에 있어 국제적인 시각을 얻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한다. 언젠가 나도 훌륭한 방송기술인이 되어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 강좌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