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긴급구조 상황에서 구조 대상자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정밀위치측정 기술이 대전 지역 소방 현장에 적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방청은 6월 23일 정밀위치측정 기술을 대전 지역 소방 현장에 최초 적용한다고 밝혔다.
최근 초고층 건축물 증가로 재난 상황에서 구조 대상자의 정확한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구조 활동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기지국, GPS 등을 각각 활용하는 기존 위치정보만으로는 실내 공간에서 구조 대상자의 정확한 위치와 층수를 확인하기 어렵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위치정보 서비스의 한계를 개선한 정밀위치측정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지난 5월 구축했다고 밝혔다.
정밀위치측정 기술(High-Precision Positioning)은 사물이나 사람의 위치를 수 센티미터(cm)에서 밀리미터(mm) 단위까지 매우 오차 없이 정확하게 측정해 내는 기술이다.
위성 기반 기술로 △실시간 이동측위(Real-Time Kinematic, RTK) △정밀 절대측위(Precise Point Positioning, PPP), 무선통신 기반 기술로 △초광대역(Ultra-Wideband, UWB), 센서 및 비전 기반 기술로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관성 항법 기술로 △관성항법장치(Inertial Navigation System, INS) 등이 있다.
이번에 과기정통부가 개발한 정밀위치측정 기술은 기지국, Wi-Fi, 블루투스, 기압 등 정보를 복합 활용해 위치 오차를 기존 약 30m에서 15m 수준으로 줄였으며, 수평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건물 내 높이 정보까지 제공해 구조 대상자가 위치한 층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소방청은 대전 지역 실증 결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고도화가 추진 중인 차세대 119통합시스템에도 해당 기술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7년 말까지 후속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고정밀 복합측위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5G의 기지국 거리/방향 정보와 다양한 위성항법시스템(GNSS) 정보를 추가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위치측정 오차를 10m 수준으로 줄여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건물 단위로 특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확한 위치정보는 긴급구조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라며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구조 현장에서 활용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