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 유전자 분석 기업 ‘엘리먼트’ 1대 주주 확보

삼성전자, 미 유전자 분석 기업 ‘엘리먼트’ 1대 주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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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Element Biosciences)’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6월 10일(한국 시각) 엘리먼트의 ‘시리즈 E’ 투자에 참여해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엘리먼트는 유전체 분석 정확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99.99%로 높이고 분석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DNA 시퀀싱(DNA Sequencing)’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NA 시퀀싱은 생명체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DNA 염기(Base) 서열을 읽어 유전적 변이와 특징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주목하는 분야는 엘리먼트의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 기술과 ‘멀티오믹스(Multiomics)’다. 멀티오믹스는 DNA뿐 아니라, 그 DNA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RNA·단백질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한꺼번에 분석하는 기술이다.

DNA 시퀀싱이 생명체의 ‘설계도’를 읽는 것이라면, 멀티오믹스는 그 설계도가 몸 속에서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변화하는지까지 함께 들여다보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질병의 근본 원인을 더 정확히 파악하고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 차세대 정밀 의료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를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정체된 기존 가전·모바일 시장의 돌파구로서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고 있다.

엘리먼트는 삼성전자의 투자를 바탕으로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 및 멀티오믹스 생태계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대규모 글로벌 임상 및 진단 분야의 제품 로드맵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 확대를 계기로 AI 역량,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기술에 엘리먼트의 DNA 및 멀티오믹스 분석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유전자 진단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