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30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이취임식 열려 ...

제29-30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이취임식 열려
30대 회장에 장익선 취임…“방송기술인연합회를 플랫폼이자 허브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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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2월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9대‧제30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방송인 김가영 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민중 KBS 방송인프라본부장, 이희석 MBC 인프라본부장, 김근수 KBS 전략기획실장, 정흥보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상근부회장, 이상규 제26대 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 변철호 제27대 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 이호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등 내외빈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임한 제29대 김승준 회장은 “2024년과 2025년 유례없는 언론 탄압의 시도와 계엄이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서 우리 방송기술인들이 보여준 모습은 실로 위대했다”며 “‘방송은 멈출 수 없다’는 사명 하나로 어깨를 맞댔던 그 밤들을 기억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우리 방송기술인들은 AI, 클라우드, IP 기반 방송이라는 거대한 기술적 변곡점 위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기술이 방송의 미래를 어떻게 견인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열어왔다”면서 “그 시련과 도전의 시간 동안 방송기술인연합회가 방송기술인의 목소리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 된 마음으로 연대해 준 연합회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임사를 전한 김 회장은 장진영 SBS 방송기술인협회 회장, 조중희 EBS 방송기술인협회 회장, 장재훈 CBS 방송기술인협회 회장, 최영훈 YTN 방송기술인협회 회장에게 감사패를 각각 수여했다.

이어 조충남 29대 MBC 방송기술인협회 회장이자 방송기술인연합회 부회장, 박계호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 사무처장, 전성호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 정책실장, 김경섭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 교육실장, 박기용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 대외협력실장에게 공로패를, 2년 동안 월간방송과기술 편집장으로 맡은 바 최선을 다해준 서진수 전 편집장에게도 공로패를 각각 수여했다.

김 전 회장은 제30대 장익선 신임 회장에게 연합회기를 인도한 뒤 단상에서 내려갔다. 연합회기를 전달받은 장 회장은 “주인공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화려해 보이지만 그만큼 어두운 그림자가 생기기 때문에 저는 현장에서 늘 채워주는 빛인 Fill Light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인사말을 꺼냈다.

장 회장은 “제가 꿈꾸는 방송기술인연합회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기술이 발전하고 산업이 화려해질수록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고민의 그림자도 분명 존재하기에 방송기술인연합회는 동료 여러분이 감당하고 있는 그늘진 곳을 비추고 채워주는 Fill Light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기술인연합회는 플랫폼이자 허브로 만들고 싶다”며 “방송사와 파트너사, 선배와 후배, 수도권과 지역, 한국과 글로벌이라는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여러분을 하나의 튼튼한 네트워크로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회장은 취임사 직후 30대 방송기술인연합회를 함께 이끌어나갈 집행부를 소개했다. 30대 방송기술인연합회 집행부는 장 회장을 필두로 김형철 사무처장, 이헌주 정책실장, 조충남 교육실장 체제로 운영된다.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방송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송기술인들의 실력이 대한민국의 방송을 좌우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방송기술과 방송기술인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동계올림픽이 시작됐지만 보편적 시청권이 확보가 안 돼 국민들의 시청권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분을 이야기하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데 정상화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김승준 전 회장이 전한 현장의 목소리로 지난해 추경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30대 방송기술인연합회 집행부에서도 현업인들의 의견을 많이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영상 축사로 자리를 빛냈다. 최 의원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방송 고도화를 위해 힘써준 김승준 전 회장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축사의 문을 열었다. 최 의원은 “우리는 AI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서 있다”며 “미디어 빅뱅 시대, 방송기술은 콘텐츠의 생명이자 경쟁력인데 시청자들에게 고품질의 방송을 전달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는 방송기술인들이야 말로 이 시대를 이끈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방송기술인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R&D 예산 확보 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희석 MBC 인프라본부장과 김민중 KBS 방송인프라본부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정흥보 RAPA 상근부회장의 건배 제의로 행사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