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240㎐ 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 공개

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240㎐ 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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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세계 최초로 240헤르츠(Hz) 고주사율을 구현한 RGB(레드·그린·블루) 스트라이프 구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개한다고 12월 23일 밝혔다.

RGB 스트라이프 구조는 빛의 삼원색인 RGB 서브픽셀을 나란히 배열한 구조로, 가까운 거리에서도 색 번짐 등 왜곡 현상이 줄어든다. 기존 RGB 스트라이프 구조의 패널은 최고 주사율이 60Hz에 그쳐 게이밍 모니터로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공개한 27인치 4K 모니터용 OLED 패널은 RGB 스트라이프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처음으로 주사율을 240Hz까지 끌어올렸다. 고주사율을 바탕으로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FPS 게임 등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모니터 윈도우 등 운영체제 및 폰트 엔진에 최적화돼 가독성과 색 정확도가 높다. 160ppi(1인치당 픽셀 수)의 높은 픽셀 밀도로 섬세한 표현도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특화 기술인 DFR(가변 주사율&해상도)을 적용해 사용자가 직접 고해상도 모드(UHD 240Hz)와 고주사율 모드(FHD 480Hz)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 및 전문가용 모니터 패널에 신규 픽셀 구조를 먼저 도입할 계획이다. 이후 고객사 및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OLED 모니터 패널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기술, 고객사가 원하는 기술, 사업성 있는 기술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