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 URTI 특별상 수상

KBS,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 URTI 특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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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는 특집 다큐멘터리 ‘작별하지 않는다’가 제44회 URTI(국제라디오TV연맹) 국제다큐멘터리대상에서 특별상인 마르탱 필립피 상(Martine Filippi Award for Discovery)을 수상했다고 12월 5일 밝혔다.

URTI는 1949년, 프랑스 국영방송과 유네스코가 방송 발전을 위해 공동 설립했으며, 매년 문화·사회적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룬 우수 다큐멘터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마르탱 필립피 상은 창의성과 탐구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특별상으로, 새로운 형식과 관점, 주제를 통해 사회적 진실을 발견해낸 프로그램에 주어진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을 맞아 KBS 광주방송총국이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작별하지 않는다’는 아내와 딸을 잃은 김성철 씨, 과거 서해페리호·세월호 후속 조치를 담당했던 전직 공무원이지만 이번 사고로 다섯 가족을 잃게 된 박인욱 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비극이 남긴 상흔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KBS는 “참사가 결코 개인의 불행에 그치지 않고 사회 공동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상실임을 강조한다”며 “제작진은 비극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공감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유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참사가 결코 개인의 불행이 아닌 사회 공동체의 몫임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