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AI가 시대가 도래하면서 TV 시장에서도 AI를 이용한 업스케일링 기능이 필수가 됐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최근 출시되는 거의 모든 TV에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들어있다. 그만큼 TV 시장도 4K, 대형화, 프리미엄화가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
문제는 4K TV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느냐다. 4K를 넘어 8K TV까지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UHD 방송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을 시작했음에도 여전히 지상파 UHD 방송 수신을 어떻게 하는지 그 방법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UHD KOREA와 서울리안이 지상파 UHD 방송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공동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UHD KOREA와 서울리안은 11월 13일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공동주택에서 공시청 설비를 이용한 지상파 UHD 방송 직접수신 방법 △UHD 방송공동수신설비 관련 법규 안내 △지상파 UHD 방송 수신 가능 지역 확인 방법 △지상파 UHD 방송 시청 가능 TV 안내 △자동채널 설정 방법 등을 시청자가 알기 쉽게 소개한다고 밝혔다.
서울리안은 ‘4K TV를 샀다면, UHD 방송 제대로 봐야겠죠?’라는 제목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지상파 UHD 방송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료 보편적 서비스인 지상파 UHD 방송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세세하게 설명했다. 서울리안은 “우리가 유료방송을 통해 지상파를 보는데 그러면 UHD가 아닌 FHD 방송”이라며 “RF 단자를 확인해 지상파 UHD 방송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영상에서는 RF 단자가 어떤 것이지,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영상을 보면서 바로 따라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거주 지역 지상파 UHD 방송 수신 가능 여부 확인”
지상파 UHD 방송을 보려면 먼저 거주 지역이 지상파 UHD 방송 수신 가능 지역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아파트 내 방송공동수신설비가 갖춰져 있더라도 해당 지역으로 지상파 UHD 방송 신호가 송출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시청이 불가능하다. UHD KOREA는 “거주 지역의 지상파 UHD 방송 수신 가능 여부가 궁금한 경우 UHD KOREA 콜센터 1644-1077로 문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벽면 동그란 포트, 지상파 UHD 방송 시청의 관문”
그 다음으로 해야 할 것은 벽면 RF 단자를 확인하는 것이다. 대부분 공동주택에는 벽면 단자가 설치돼 있으나 실제로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UHD 방송공동수신설비는 지난 2017년 1월 2일 이후 건축허가 또는 건축신고를 한 공동주택에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어 2017년 이후 준공된 공동주택에는 지상파 UHD 방송 시청이 가능한 설비가 거의 다 구축돼 있다. 다만 실제 설비 구성 및 UHD 지원 여부는 단지별로 상이할 수 있어 관리사무소에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UHD 방송 수신할 수 있는 TV인가”
마지막 순서는 가정에서 사용 중인 UHD TV가 지상파 UHD 방송 수신을 지원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UHD KOREA는 “TV 후면에 RF 단자(안테나 입력)가 설치돼 있는지 점검하고, TV 사용 설명서 또는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상파 UHD 튜너 탑재 여부를 확인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부분이 얼마 전 논란이 된 중국산 4K TV의 지상파 UHD 방송 수신 불가 문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의 최신 TV는 대체로 지상파 UHD 튜너를 기본 지원하고 있으나 해외 직구 TV나 중국 제조사 일부 TV 등은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지상파 UHD 방송 수신이 가능한 제품군은 UHD KOREA 홈페이지를 통해 대략 확인할 수 있다.
UHD KOREA 관계자는 “UHD TV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가정에서는 UHD 화질의 지상파 방송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서울리안과의 협업으로 시청자들이 공시청 설비 점검부터 TV 자동 채널 설정까지 전 과정을 한 눈에 이해하고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상파 UHD 방송은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적 서비스인 만큼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미 갖춰진 아파트 공시청 설비를 적극 활용해 고화질 방송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