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KOC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OC 2025는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미디어 컨퍼런스로 10월 30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3층 회견장에서 개최된다.
KOC 2025는 ‘AI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방송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생성형AI 시대가 본격 시작되면서 AI가 방송 미디어 산업에도 도입돼 콘텐츠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반면 창작자의 권리 보호, 신뢰성 등 방송의 공적 가치를 어떻게 재정립하고 지킬 것인가에 대한 요구도 제기되고 있어 AI가 방송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을 조망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산업과 기술, 정책적으로 어떤 협력이 필요한지 모색해 보고자 한다.
먼저 EBS ‘취미는 과학’, tvN ‘문제적 남자’,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과학커뮤니케이터 항성’ 강성주 박사가 ‘AI, 방송의 넥스트 프론티어(지속 가능한 생태계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변호사 겸 작가로 활동하면서 JTBC ‘상암동클래스’ 및 ‘시청자의회’, KBS ‘생생 라디오매거진’ 및 ‘시사본부’, MBC ‘라디오 북클럽’ 및 ‘탐나는TV’ 등 방송 활동도 활발한 정지우 변호사가 오후 강연의 첫 문을 연다. 정 변호사는 AI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창작을 대체하는 지금 이 시대에 저작권 보호 대상인 저작물은 무엇인지부터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 저작재산권과 저작인격권은 무엇인지 말만 들어도 어려운 법적 개념을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할 예정이다.
세 번째 강연자로는 박주용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나선다. 한국고등과학원 방문교수면서 최근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포스트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책을 펴낸 박 교수는 KOC 2025에서 “과학의 힘은 사람이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지만 과학이란 결국 사람이 자기 원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선 만들어온 것”이라며 AI가 어디에서 왔는지, AI가 사람처럼 생각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하나하나 짚어가며 강의할 계획이다.
한편 KOC(콕)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KOBETA) ‘Conference’의 약자로 기술 발전에 따른 미래 사회의 변화를 가볍게‘콕’ 찍어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미디어 전문 컨퍼런스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kobeta.com/koc-2025/)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KOC 2025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