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카(Ameca)

[기술용어] 아메카(Ameca)

87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아메카는 영국 회사 엔지니어드 아츠가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지난 202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처음 공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6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엑스포 ‘MARS 2025(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 2025)’에서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메카는 사람처럼 표정을 짓거나 대화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머리 부분에 탑재된 총 17개 모터를 활용해 웃거나 찡그리는 등의 미세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다. 감정을 판단하거나 대화에 이용되는 운용체계는 제작사인 엔지니어드 아츠가 자체 개발한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 플랫폼 ‘트리티움’을 사용한다.

외형은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구성됐다. 키 180cm, 몸무게 49kg으로 인간의 모습을 따라 만들었으나 얼굴은 성별과 나이, 인종 등은 고려하지 않고 제작됐다. 이는 사람이 로봇을 보고 느낄 불쾌한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한 설정이다.

아메카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외형과 행동을 모방하는 서비스 로봇으로 카메라, 라이다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하고 고도화된 내장 AI 알고리즘으로 추론‧판단해 행동화한다.

제한된 환경에서만 작동하는 전용 로봇과 달리 건설이나 제조, 서비스 같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간과 유사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단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유연성‧적응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난도가 높다. 특히 AI 알고리즘 면에서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량의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고, 개발이나 유지‧보수 면에서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된다.

참고문헌
• 최신 ICT 시사용어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