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KOREA, KOBA 2025에서 ‘진짜 UHD TV’ 구별법 안내

UHD KOREA, KOBA 2025에서 ‘진짜 UHD TV’ 구별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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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곤 UHD KOREA 사무총장 “소비자 혼란 막기 위한 전방위 홍보”
UHD TV 판매 관련 표시 광고 개선‧정책 지원 필요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최근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부 중국산 UHD TV가 지상파 UHD 방송 수신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짜 UHD TV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에 사단법인 UHD KOREA는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5)’에서 진짜 UHD TV 구별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UHD KOREA는 지상파 UHD 방송의 보편적 수신 환경 조성과 정책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사단법인이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지상파 UHD 방송은 올해 KBS 춘천, 창원 UHD를 개국하고, 충북 지역의 UHD 방송망 확장 사업을 추진하며 전주민방 JTV UHD, 제주민방 JIBS UHD, 청주민방 CJB UHD가 신규 UHD 방송사업허가 신청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해 UHD 방송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중곤 UHD KOREA 사무총장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UHD 방송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지만 ‘4K UHD TV’라는 표시만 믿고 TV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정작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정확한 TV 판매 정보 제공 및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 사무총장은 “지상파 UHD 방송은 공공복지에 기반한 보편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외산 제품이 이를 수신하지 못함에도 UHD TV로 판매되고 있어 국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수신 가능 UHD TV’ 등 명확한 표시 기준 마련과 소비자 인식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UHD KOREA 콜센터(1644-1077)에 접수된 실제 민원 사례에 따르면, 대전 지역 한 소비자는 대형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외국 브랜드 4K UHD TV를 구매하고 안테나를 설치했으나 지상파 UHD 방송이 수신되지 않아 큰 혼란을 겪었다. 제품 제조사에 문의했지만 “UHD TV가 맞다”는 답변만 반복됐고, 수신 불가 사실은 제품 설명서나 판매 페이지에 명시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UHD KOREA 관계자는 “화면 해상도는 4K지만 ATSC 3.0 튜너와 콘텐츠 보호 인증이 내장돼 있지 않으면 국내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없다”며 “현재는 국내 내수용 삼성전자와 LG전자 TV만이 이 조건을 만족하며, 해외 직구 제품이나 일부 수입 브랜드는 지상파 UHD 방송 수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UHD KOREA는 이번 KOBA 2025에서 △지상파 UHD 직접 수신 및 비교 체험존 운영 △실내외 안테나를 통한 실시간 방송 체험 △지역별 송신소 수신 환경 안내 및 전파 수신 가이드 제공 △지상파 UHD 방송 공동수신설비 정보 및 수신 안테나 사용 안내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임 사무총장은 “소비자가 지상파 UHD 방송을 보기 위해 TV를 교체했는데 실제로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정보의 비대칭과 정책의 사각지대가 빚어낸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 뒤 “TV는 더 이상 단순한 디스플레이 기기가 아니라 공공정보 접근의 창구이며 특히 UHD 방송은 향후 재난방송, 실시간 공공서비스, 고령층 대상 복지방송의 핵심 기반”이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업계의 자율적인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UHD KOREA는 KOBA 이후에도 지상파 UHD 방송에 대한 오인 구매 방지 캠페인 및 제보 활동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며 △전 국민 대상 수신 가능 TV 가이드라인 △홍보용 콘텐츠 △전국 유통망 협력 캠페인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UHD KOREA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지상파 UHD 방송 수신이 가능한 TV 모델명 등 주요 정보를 제공하고, 정상 제품에 대한 인증마크 발부를 통해 시청자들이 안심하고 UHD TV를 구입해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