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2월 20일 오후 6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10층 회의실에서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열린 대의원대회는 대의원 정수 77명 중 40명(현장 및 줌 21명, 위임 19명)이 참석해 △제29-1대 회계연도 결산 승인 건 △제29-2대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건 △회칙 및 규정 변경 승인 건 등을 의결했다.
방송기술인연합회 대의원대회 의사정족수는 전체 대의원의 1/4 이상(위임 미포함)이며, 의결정족수는 참석 대의원 과반수(위임 포함)로 한다.
이날 열린 대의원대회는 박계호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 사무처장의 성원 보고와 김승준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했다.
김승준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4년에는 사상 초유라는 타이틀이 붙었던 일들이 많았다.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방송기술교육원이 경기도 예산으로 교육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비상계엄으로 복잡한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방송기술인연합회는 교육과 정책 관련 활동을 열심히 해왔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자료를 보면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박계호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경고 보고 후 △『월간 방송과기술』 발간 △온오프라인 ‘방송기술저널’ 발행 △방송기술대상 시상식 및 송년회 개최 △분기별 방송기술인상 시상식 개최 등 방송기술인연합회의 주요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기술인연합회는 특히 지난해 5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의 MOU에 이어 7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회(KCA),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와의 MOU 등 방송기술인연합회 저변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경섭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 교육실장은 지난해 방송기술교육원의 활동에 대해 보고했다. 방송기술교육원은 지난해 6개 교육 과정을 통해 총 105명을 수료시키는 등 목표 대비 110%의 성과로 방송기술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운영했다. 또한 탄자니아 국영방송 방송제작 2차 역량강화교육 지원 용역 사업을 통해 탄자니아의 방송 공공 서비스 능력을 강화하고, 탄자니아 교육 대상자에게 방송 인프라 구성의 청사진을 제공하는 등 탄자니아 내 우리나라 이미지를 제고하고 양국 간 우호 강화에 한몫을 보냈다.
이어 전성호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 정책실장은 △KOBA 2024 개최 △지역 중심 세미나 개최 △KOC(Kobeta Conference) 2024 개최 등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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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활동 보고가 마무리되자 김승준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은 첫 번째 안건인 제29-1대 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이정우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 감사는 제29-1대 회계 감사보고서를 통해 “전체적인 사업 진행 과정이나 지출 과정에 있어 영수증 처리 및 비용집행내역서가 확실했고, 비용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항은 없었다”고 총평했다. 대의원들은 이의 없이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두 번째 안건인 제29-2대 회계연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승인 건을 상정했다. 김 회장은 “29-2대 방송기술인연합회는 ‘미래를 향한 혁신, 협력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방송기술’을 비전으로 삼고, 대한민국 방송기술의 위상을 높이며, 방송기술인의 권익 보호와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국은 ATSC 3.0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 확장을 이루며 직접수신율을 증가시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지상파방송의 경쟁력은 여전히 정체돼 있다”며 “방송 환경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같은 방송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두 나라의 다른 결과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방송기술인연합회는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방송기술이 공익성과 산업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대응을 강화하고, 지상파방송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올해 방송기술인연합회의 사업 계획 전반을 보고했고, 대의원들은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
마지막 안건은 회칙 및 회계규정 변경 승인 건이었다. 회칙 개정을 위해선 방송기술인연합회 운영위원회에서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회칙 개정안을 상정하고 대의원대회에서 승인해야 한다. 박계호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 사무처장은 회칙 및 회계규정 변경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이어 대의원 표결을 진행해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