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는 IPTV 최초로 8K 화질을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공개하며 AI TV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KT는 10월 5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최신 AI 기술을 적용한 ‘지니 TV 셋톱박스 4’를 선보였다. 이번 셋톱박스는 세계 최초로 IPTV 셋톱박스에 8K(7680X4320, 3,300만 화소) UHD 칩셋을 탑재했다. 이 칩셋은 50% 향상한 성능의 CPU와 AI 전용 프로세서를 통해 콘텐츠의 화질과 사운드를 빠르게 최적화한다.
8K TV에 지니 TV 셋톱박스 4를 연결하면 8K 콘텐츠를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8K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실시간 방송, OTT, 유튜브까지 기존 Full HD 및 4K 콘텐츠를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8K 가전 TV가 아니라도 AI 화질 최적화 기술이 TV 사양에 맞춰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또한, 조도 센서, 4개의 마이크, 안드로이드 TV OS 14,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해 이를 활용해 TV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화면 밝기와 볼륨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TV 주위가 어두우면 화면도 어둡게 하고, 청소기 등의 소음이 발생하면 볼륨을 높이는 것이다.
아울러, 콘텐츠에서 원하는 인물이나 장면만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AI 골라보기’, 급 재난 방송 시 AI 휴먼이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하는 ‘AI 수어’ 등 다양한 맞춤형 AI 기능을 제공한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능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지니 TV에 특화한 고성능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용자가 TV 시청 중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KT는 IPTV 셋톱박스를 고객과 AI를 연결하는 ;AI 허브;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 최우선 차원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글로벌 No. 1 수준의 미디어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