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이경재, 미과부 2차관 윤종록 내정

[종합] 방통위원장 이경재, 미과부 2차관 윤종록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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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임 방통위원장으로 이경재 전 새누리당 의원을 지명하는 한편,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6개 부처 차관및 차관급 인사 8명을 발표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경기도 강화도 출신이며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문민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공보수석비사관과 공보처 차관을 역임한 인사다. 이후 15~18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내며 ‘친박 실세’ 중 하나로 분류되었으며 18대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19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이 내정자는 사실상 칩거에 들어간 상태였다.

   
 

이에 청와대는 "후배 의원들과 마주칠것을 우려한 이 내정자가 처음에는 방통위원장 자리를 고사했으나 향후 방송통신위원회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견제와 협력 관계를 적절히 유지하며 정보통신 및 방송 산업을 발전시키고 방송의 공정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데 사명감을 느끼고 이번 청와대 요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내정자가 최시중 전 위원장과 같이 신문사인 동아일보 출신이며, 또 방송 및 통신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방통위원장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미과부 제2차관으로 윤종록 연세대학교 미래융합연구소 소장을 내정했다. 전라남도 강진출신인 윤 내정자는 광주고와 항공대 항공통신정보학과를 졸업한 대표적인 호남 출신 인사로서 KT 성장산업부문 부사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그런 이유로 윤 내정자는 관료 및 특정 진영에 몸 담은 인사가 아니라 민간인으로 분류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