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전파 협력 위해 국장급 회의 연속 개최 ...

한‧일‧중, 전파 협력 위해 국장급 회의 연속 개최
“6G 등 2027년 세계전파통신회의 주요 의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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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7년 개최될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를 대비하기 위해 한‧일‧중 국장급 회의를 연속 개최한다고 5월 8일 밝혔다.

WRC(World Radiocommunication Conferences)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해 전 세계 주파수 분배 및 전파‧통신 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로 4년마다 개최되며, 193개국의 정부‧전문가 3,400여명이 참가한다.

과기정통부는 WRC-27 대비를 위해 우선 지난 8일 최병택 전파정책국장과 중국 공업화신식화부 치펑(Qi Feng) 심의관(Counselor)을 대표로 하는 ‘제12차 한‧중전파국장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각국의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 △양국 간 주파수 간섭 현황, △전파 관련 국제 협력 필요사항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회의에서는 6G 등 차세대 주파수 및 저궤도 위성과 스마트폰 간 통신 정책 등 WRC-27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중국에서 열릴 아태지역 WRC 준비그룹인 APG(APT Conference Preparatory Group for WRC)-27 1차 회의에서 결정될 의장단에 국내 전파 전문가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중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중국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오기하라 나오히코(OGIHARA Naohiko) 일본 총무성 전파국장을 대표로 하는 ‘제5차 한‧일전파국장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일 국장급 회의에서도 양국의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 WRC-27 의제 및 APG 의장단 진출과 관련된 협력방안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최병택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파활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인접국인 일본‧중국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중국과의 국장급 회의가 양국 간 전파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있을 한‧일 전파국장회의에서도 전파 관련 협력사항 및 국제적 이슈 등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국가 간 교류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ICT 선도 국가인 한․일․중 간 전파 협력 기반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