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가 ‘피지컬:100’, ‘나는 신이다’에 이어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MBC는 세계 최초로 AI PD 연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으로 제작되고 있는 <PD가 사라졌다!>는 MBC에 입사한 AI PD 엠파고가 첫 연출로 입봉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 프로그램이다. AI가 우리 일상에 보조적인 기능으로만 활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AI가 능동적으로 직접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한다는 기획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AI PD 엠파고는 <PD가 사라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참가자 공개모집에 나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AI PD가 직접 작성한 참가자 모집 안내문에 따르면 ‘힘과 체력의 대표자’, ‘서바이벌 전문가’ 등 다양한 참가자를 오는 7월 31일까지 모집한다. AI PD는 직접 캐스팅부터 연출, 진행, 영상 편집까지 프로그램 제작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MBC <PD가 사라졌다>는 ‘피지컬100’, ‘먹보와 털보’ 등을 프로듀싱한 윤권수 PD와 ‘진짜 사나이’, ‘백파더’ 등을 연출한 최민근 PD, ‘러브 마피아’, ‘만찢남’ 프로듀서 조흥준 PD 그리고 ‘피의 게임’ PD들이 공동 기획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BC 관계자는 “‘인간’ PD가 프로그램을 기획했지만 실제 연출은 모두 ‘AI’ 피디에게 맡길 예정”이라며 “어떤 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지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의 2023년 차세대방송 성장기반 조성 사업 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MBC <PD가 사라졌다!>는 세계 최초 AI 피디의 첫 연출작으로 올해 하반기 촬영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