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OTT‧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작 54편 선정 ...

과기정통부, OTT‧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작 54편 선정
“국내 OTT·방송의 킬러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서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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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올해 OTT·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작 54편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한 지원작은 작품성과 화제성을 겸비해 글로벌 진출 잠재력이 높은 작품을 지원하는 해외진출형이 14편, 공익적 소재의 우수 작품을 지원하는 공익형이 30편, AI·디지털 융합 등 방송·미디어 제작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실험적인 도전을 지원하는 신기술(뉴테크) 융합형이 10편으로 총 54편이다.

먼저 해외진출형은 OTT 특화형과 일반형으로 구분해 선정했다. OTT 특화형은 국내 OTT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OTT사와 방송·제작사 컨소시엄의 우수 콘텐츠를 제작 지원하는 유형으로,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렛미인(테이크원 스튜디오)’, 부산 문현동 금괴 사건을 재해석한 ‘작전명 특종(케이드래곤)’ 등 10편이다. 제작 지원으로 완성한 콘텐츠는 추후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일반형은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아 민간 투자금을 일부 확보한 콘텐츠를 원활히 완성해 글로벌 진출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형으로, 한국형 여성 히어로물인 ‘힘쎈여자 강남순(바른손씨엔씨)’, 진화론의 길을 탐험하는 다큐멘터리 ‘위대한 여행 완전판(김진혁공작소)’ 등 총 4편을 선정했다.

공익형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익 콘텐츠와 유아, 시각장애인 등의 시청지원을 위한 우리말더빙 등 30편을 선정했다. 선정작은 고래 생태계의 균열과 지구 변화의 연결고리를 한국 방송 다큐멘터리 최초로 8K로 촬영하는 ‘고래와 나(SBS)’, 지역 최초의 예능형 역사 프로그램인 ‘썰 푸는 아시덜: 제주 현대사의 귀환(KCTV제주방송)’ 등이다.

신기술(뉴테크) 융합형은 제작 환경 개선 실증 분야와 AI·가상융합 등 정보통신 신기술을 적용한 방송·OTT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콘텐츠 분야로 구분해 선정했다. 제작 환경 개선 실증 분야에서는 콘텐츠 촬영·편집·유통 단계에서 인공지능, 고품질 공간 데이터 추출 등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유도할 수 있는 3편의 과제를 선정했다.

콘텐츠 분야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가상 공연과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오프라인 컨벤션 KCON을 활용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CJ ENM)’, 사람 대신 AI 기술을 활용하여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연출하는 ‘PD가 사라졌다(MBC)’ 등 총 7편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선정한 작품이 국내 OTT·방송의 킬러 콘텐츠가 돼 국내외의 큰 흥행은 물론 수출까지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우수한 OTT·방송 콘텐츠 기획안을 선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작품으로 제작되도록 지원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해외 유통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