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언론단체 “민주주의 위협하는 백색테러 선동 멈추라”

현업언론단체 “민주주의 위협하는 백색테러 선동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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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취재진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부터 520억 추징금, 광고 중단 압박에 이르기까지 윤석열 정부와 MBC의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에서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했냐’고 물은 MBC 기자에 대한 신변 위협 글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논란은 사그라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등 현업언론단체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 공세가 급기야 극렬 지지자들의 언론인 테러와 살해 협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백색체러 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현업언론단체는 11월 23일 성명을 통해 “언론인을 향한 정치권력과 그 지지자들의 테러 위협은 SNS와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한 확증편향이 강화되면서 전 세계적인 민주주의 파괴 위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취임사부터 유엔 연설까지 입만 열면 자유를 외치던 윤석열 정부에서 집권 세력이 특정 언론사와 언론인을 표적 찍어 극렬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것은 통탄할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백색테러 협박 준동 책임은 분명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 있다”며 “해법은 결국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있다. 당장 특정 언론사와 언론인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업언론단체는 “폭력과 테러 위협을 일삼는 자들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고, 단속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 사태마저 방치한다면 언론자유 파괴에 분노한 국민들에게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