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KBS‧MBC 언론노조가 좌지우지” ...

권성동 “KBS‧MBC 언론노조가 좌지우지”
과방위, 원 구성 뇌관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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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권 원내대표는 7월 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깨 놓고 얘기해서 지금 인터뷰하는 KBS를 비롯해서 MBC 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닌가”라고 말했다.

현재 원 구성을 놓고 협상을 하고 있는 여야는 전날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를 놓고 다시 한 번 충돌했다. 특히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를 놓고 서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과방위’가 원 구성 협상의 뇌관으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방송과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과방위만큼은 민주당이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야당일 때 방송 지배구조를 바꾸겠다고 여러 가지 안을 냈던 민주당이 집권하자마자 입 딱 다물고,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법사위의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음에도, 현행법대로 해놓고 다시 야당이 되자마자 또 지배구조를 바꾸겠다고 저렇게 난리치고 있으니 아무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진행자가 “여당이 방송을 장악하려고 해서 민주당이 과방위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하자 권 원내대표는 “지금 인터뷰하는 KBS를 비롯해서 MBC 다 민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고 있는데 어떻게 여당이 방송을 장악할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이 자신들이 집권할 때 자신들이 좌지우지했던 방송이 지금 야당이 되니까 자신들이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니까 우리가 방송을 좌지우지할 것 아니냐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