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U+모바일tv’서 tvN 중단되나

LG유플러스 ‘U+모바일tv’서 tvN 중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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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모바일tv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인터넷TV(IPTV)와 CJ ENM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에서 tvN, 엠넷 등 CJ ENM 10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와 CJ ENM은 6월 11일까지 협의하겠다고 하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협상 결렬 순서를 밟고 있다. ‘U+모바일tv’는 시청자들에게 CJ ENM 10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 중단 가능성에 대해 공지한 상황이다.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

양사의 프로그램 사용료 계약은 지난해 12월 말 완료됐다. 하지만 이후 CJ ENM이 U+모바일tv에 별도 계약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계약까지는 IPTV 계약 시 모바일TV를 포함해 진행했었다.

CJ ENM은 U+모바일tv에 프로그램 사용료를 175%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CJ ENM은 “LG유플러스 5G 가입자 수 기반으로 ‘티빙’과 동일한 가입자당 대가를 산출해 계산했다”며 “LG유플러스에 U+모바일tv 가입자 수를 요구했으나 자료를 받지 못해 임의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LG유플러스 통상 10~20% 인상 수준과 비교할 때 CJ ENM의 요구는 과도한 인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U+모바일tv는 고객 혜택 차원의 부가서비스인 만큼 OTT로 취급해 대가를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프로그램 사용료 갈등은 KT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KT의 ‘시즌’도 현재 CJ ENM과 실시간 채널 사용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즌의 경우 CJ ENM이 1000% 인상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CJ ENM 관계자는 “IPTV와 엄밀히 다른 서비스이기 때문에 콘텐츠 제값 받기 차원에서 사용료를 현실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오늘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U+모바일에는 12시 0시부로 공급 중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