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SK텔레콤은 페이스북의 최신형 혼합현실(MR)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2’에 대한 국내 유통권을 확보하고, 2월 2일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새롭게 출시하는 ‘퀘스트2’의 사양과 성능이 기존 국내 시장에 나와 있는 타 제품들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본격적인 국내 VR 기기 대중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췄다.
‘퀘스트2’는 퀄컴 XR2 칩셋을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처리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고, 디스플레이 역시 양안 각각 4K 해상도 지원이 가능한 1832×1920화소로 업그레이드됐다. 또, 새롭게 디자인된 ‘오큘러스 터치 컨트롤러’와 서라운드 사운드를 내장해 고객이 한층 더 실감나는 VR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퀘스트2’를 구매한 고객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VR 리듬 게임 ‘비트 세이버(Beat Saber)’, 배틀로얄 VR게임 ‘파퓰레이션 원(Population One)’, 국내 사업자가 개발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리얼 VR 피싱(Real VR Fishing)’ 등 오큘러스 플랫폼의 대표 VR 게임 200여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이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크레이지 월드 VR’, ‘프렌즈 VR월드’ 등 게임도 올 상반기 내에 만나 볼 수 있다. 하반기에는 SKT의 ‘점프VR’ 플랫폼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국내 정식 출시로 ‘퀘스트2’ 구매와 AS 과정이 한층 수월해져 이용 고객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퀘스트2’ 판매가는 414,000원(VAT 포함)으로 SK텔레콤 5GX 공식 홈페이지 및 11번가∙원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과 T팩토리를 비롯한 전국 SK텔레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콜란 수엘(Colan Sewell) 페이스북 글로벌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오큘러스 퀘스트2는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빠르게 판매되고 있는 VR헤드셋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상공간에서 함께 즐기고 소통하고 있다”며, “이번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을 퀘스트2의 놀라운 경험 속으로 초대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전진수 SK텔레콤 MR서비스CO장은 “VR 디바이스 ‘퀘스트2’ 론칭을 계기로 SKT는 ‘점프VR/AR’ 플랫폼과 ‘점프 스튜디오’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 혼합현실 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Big Player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MR 서비스를 선도하고 관련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