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의 콘텐츠’ BCWW 2020 성황리 개최 ...

‘뉴노멀 시대의 콘텐츠’ BCWW 2020 성황리 개최
비대면 개최에도 국내외 방송영상 기업 168사, 46개국 바이어 530명 참가

631
제공 :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방송영상콘텐츠마켓 2020(BroadCast WorldWide, BCWW 2020)’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온라인 콘퍼런스를 5일간 누적 15,300여 명이 시청하는 등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에서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의 활력을 찾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BCWW 2020은 올해로 20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콘텐츠, 뉴노멀 시대를 디자인하다(Content, Designing the New Normal)’라는 슬로건 아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마켓 형태로 열렸다.

처음으로 시도된 ‘BCWW 온라인마켓’에는 코로나19로 글로벌 마켓이 취소‧연기돼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내외 방송영상 콘텐츠 168개 기업이 전시에 참가하고, 전 세계 530명의 바이어들이 비즈매칭에 참가하면서 제로 콘택트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다를 바 없는 비즈니스 수요를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비즈니스 매칭 및 상담 지원 센터는 BCWW 공식 행사 종료 후인 29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비대면 시대에 BCWW 참가사의 편의를 돕고 실적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방송콘텐츠수출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한상 KBS미디어 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돼 우려가 많았으나, 철저한 준비 덕분에 오프라인 행사와 다름없이 미팅과 콘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BCWW가 비대면 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마켓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BCWW 2020에는 ‘국제포맷기획안 피칭’, ‘K-포맷 쇼케이스’, ‘BCWW 쇼케이스 시리즈’등 온라인 피칭과 쇼케이스에 아담 스테인맨(Adam Steinman) 워너브라더스 부사장이 참관하는 등 글로벌 빅바이어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한류 스타 주원과 배우 김희선 주연의 드라마 ‘앨리스’를 비롯해 9월 23일 미국 FOX에 첫 방송을 앞둔 ‘너의 목소리가 보여’ 포맷 등 다채로운 K-콘텐츠가 각 국가의 시간대 맞춤형으로 소개돼 우수 K-포맷과 프로그램에 대한 해외 각국 바이어들의 수요를 놓치지 않았다.

아울러, ‘BCWW 콘퍼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한 미디어 환경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이었다. ‘뉴노멀’이라는 대전제에서 국내외 방송영상 산업계 전문가들은 강연, 토론,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의 콘퍼런스를 통해 인사이트를 나눴으며, 참가자들은 BCWW 공식 홈페이지와 콘진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설국열차’의 총괄 제작자 마티 아델스타인(Marty Adelstein)의 ‘뉴노멀 시대, 아시아 방송 콘텐츠 르네상스’, 글로벌 드라마 배급사 에코라이츠(Eccho Rights)의 대표 니콜라 소더룬드(Nicola Söderlund)의 ‘해외가 보는 K-콘텐츠의 매력’ 등 K-콘텐츠의 기회를 논하는 세션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5일간 누적 15,300여 명이 온라인 콘퍼런스를 시청하는 등 연일 성황을 이뤘다.

또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제이키아웃(Jaykeeout)의 라이브 토크콘서트, 올해 가장 우수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발굴해 시상하는 ‘뉴미디어 콘텐츠 시상식’ 등을 통해 뉴미디어 시대를 대중이 실감할 기회를 마련했다.

김영준 콘진원 원장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BCWW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전격 전환하며 큰 변화를 겪었지만, 뉴노멀 시대 마켓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콘진원은 BCWW 행사를 넘어 우수 K-콘텐츠의 국내 기반 강화와 해외진출을 위한 상시 플랫폼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