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래발전노사공동위원회’ 출범…수신료 현실화·내부 혁신 본격화 ...

KBS, ‘미래발전노사공동위원회’ 출범…수신료 현실화·내부 혁신 본격화
“노사 협력 통해 ‘지속 가능한 KBS’ 만들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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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KBS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BS가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공영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사가 협력하는 ‘미래발전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KBS는 7월 31일 교섭대표노동조합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와 ‘미래발전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KBS가 당면한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데 노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위원회의 의장은 임병걸 KBS 부사장과 강성원 KBS 새노조 수석 부본부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위원회는 오는 11월 말까지 수신료 현실화와 방송법 개정 등 외부 환경 대응 방안을 마련할 ‘외부제도 분과’와 성과연봉제 도입, 연차제도 개선 등 내부 혁신을 위한 ‘내부제도 분과’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1일 KBS는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인건비 비중 축소 △사내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 △자회사 성장전략 마련 △수신료 현실화 추진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 해소 등 5가지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공동위원회 출범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이다.

위원회 출범 협약식에 참석한 양승동 KBS 사장은 “재정 안정과 지속 가능한 KBS를 만들기 위해 수신료와 방송법 개정 등 외부제도 개선과 성과연봉제 도입 등 내부제도 개선은 혁신을 위한 양 날개와 같다”며, “노사가 지혜와 창의, 역지사지의 자세로 과감한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유재우 KBS 새노조 본부장은 “어려운 결정을 통해 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최선을 다해 같이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