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라디오 산업의 진흥을 제고하고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건의서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됐다.
정책건의서를 제출한 것은 ‘지상파라디오진흥자문위원회’로, 방통위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자문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자문위원회는 허욱 방통위 상임위원을 위원장으로 연구기관, 유관기관 등의 전문가 7인으로 구성돼 있다.
자문위원회의 정책건의서는 인터넷, OTT 등 뉴미디어의 등장과 스마트 기기 보편화 등 새로운 미디어에 대응해 보편적 청취 매체로서 라디오의 고유한 가치 제고하고 향후 라디오를 활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정책과제로는 크게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 △라디오 방송규제의 자율성 및 명확성 강화, △라디오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 강화 등 3가지를 건의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급속하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폰 라디오 직접 수신, 통합 애플리케이션 구축 등을 통해 라디오의 접근성을 향상하고 재원을 확보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라디오 방송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간광고, 라이브리드 등을 허용하면서 광고규제를 완화할 것과 라디오 신규 허가 및 폐업 절차를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라디오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으로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과 프로그램 제작 등을 위한 신규 예산 확보를 제시했다.
방통위는 자문위원회의 정책건의서를 반영해 정부 차원의 라디오 진흥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