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종편 채널 배정 가시화

‘막강’종편 채널 배정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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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의 채널 배정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IPTV 사업자 협회인 ‘코디마’는 종편의 채널 배정을 발표하며 중앙(jTBC)은 15번, 매경(MBN)은 16번, 동아(채널A)는 18번, 조선(TV조선)은 19번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의에서 조선종편은 19번을, 매경종편은 16번을 희망해 그대로 배정했고 중앙과 동아는 각각 15번을 희망해 추첨을 진행, 중앙종편이 15번, 동아종편이 18번을 각각 뽑았다고 밝혔다. 

또 연번제는 아니지만 케이블 방송도 종편의 번호를 속속 배정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채널구도가 형성되고 있다.C&M의 경우 중앙에 15번, 조선에 19번을 주고 동아는 17, 매경에 20번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IPTV의 채널배정과 케이블의 채널 배정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1강 2중 1약’으로 평가되는 종편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 IPTV와 케이블에 받아들여 졌다”고 평하며 동시에 “일부 홈쇼핑 채널이 입점해있던 채널을 할당받은 종편은, 앞으로 거센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실 종편의 20번대 황금채널 배정이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졌지만 각 종편들의 눈치싸움이 심해질수록 기존 채널에 있던 홈쇼핑 채널들의 반발도 어느 정도 예상되던 터였다.

그러나 이번 IPTV 채널의 종편배정이 끝나고 케이블도 이와 유사한 전철을 밟아가며 이제 종편은 자신들이 케이블에 원하던 ‘연번제’가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우선 채널이 밀려난 홈쇼핑, 즉 기존의 PP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이 분명하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외압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현 상황에 종편은 개국부터 거센 역풍에 휘말릴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1년에 한번 채널 재배정 협상이 이루어 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채널 배정을 둘러싼 종편과 PP, 그리고 IPTV와 MSO간의 알력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향후 미디어 생태계에 ‘예고된 대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