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 노조)가 새 사업자 공모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방송 노조는 6월 22일 오전 8시 방송통신위원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폐업으로 정파된 99.9MHz를 운영할 새로운 사업자 공모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앞서 방통위는 경기방송 정파 소식을 밝히며 경기 지역 주민의 청취권 보호와 일괄 정리해고로 인한 조합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신규 방송 사업자 선정 등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향후 유사 사례 발생에 대비해 방송 사업 폐지의 절차, 청취권 보호 대책 등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주영 경기방송 노조위원장은 “방통위는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약속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면서 4달이 지난 지금까지 공모조차 하지 않았다”며 “새로운 사업자와 함께 방송을 이어갈 수 있도록 6월 내 공모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방송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공재인 지상파 방송 FM 99.9MHz를 이대로 방치하는 게 방통위가 말하는 공적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냐”고 의문을 표한 뒤 “방통위의 할 일은 사라진 공중파를 하루라도 빨리 청취자들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 방통위의 설립 목적에 맞게 명확한 업무수행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경기방송 노조는 방통위가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할 때까지 방통위 앞에서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