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스마트폰이 60·70대 이용자에게서도 지속해서 보급되면서 보유율 90%를 돌파했다. 중요도는 전년보다 증가해 TV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매체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과 이용행태 변화 등을 담은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의 주요 특징을 요약하면 매체 이용의 개인화 확산, 스마트폰 중요도 상승 및 TV 중요도 하락, OTT 이용률 상승(52%) 등이다. 모두 스마트폰이 이용자에게 점점 더 큰 비중과 중요성을 가진 방송매체임을 나타내고 있다.
매체 이용의 ‘개인화’를 대변하는 스마트폰 전체 보유율은 2018년 조사 89.4%에서 증가해 91.1%로 나타나 90%를 돌파했다. 이용자의 연령별로 봤을 때 60대의 보유율은 80.3%에서 85.4%로 증가했으며, 70세 이상에서도 37.8%에서 37.9%로 증가해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령층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계속해서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던 10대(87.0%)∼40대(71.9%)는 물론이고, 50대(57.1%)와 60대(33.3%)도 스마트폰을 선택한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TV는 매체 이용 시간에서도 하루 평균 2시간 42분으로 지난해 대비 5분이 줄었으며. 최근 일주일 간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시청한 응답자는 전년 94.%에서 감소한 92.8%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와 20대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필수매체로 부각된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전년 57.2%보다 증가한 63.0%로 나타났으며, TV는 전년 37.3%에서 하락한 32.3%로, 두 매체 간 격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TV 시청 중 함께 이용하는 비율도 스마트폰이 절반 이상(55%)으로 PC(6.4%) 또는 태블릿PC(3.1%)에 비해 현격히 높았다.
OTT 이용률은 전년 42.7%에서 증가한 52.0%로 나타났으며, 주 1회 이상 OTT 시청 빈도는 역시 전년 88.8% 대비 증가한 95.5%였다. OTT 시청 기기 활용도는 스마트폰(91.6%), TV 수상기(5.4%), 노트북(5.2%) 순으로 스마트폰이 가장 높았으며, OTT 시청 시 이용한 서비스는 유튜브(47.8%), 페이스북(9.9%), 네이버(6.1%), 넷플릭스(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3,945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375명을 대상으로 2019년 6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가구방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가구 조사 ±2.7%p, 개인 조사 ±2.4%p다.
이번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는 방통위 홈페이지 및 방송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