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12월 11일 ‘2019년 방송콘텐츠 제작역량평가’ 결과를 공표했다. ‘방송콘텐츠 제작역량평가’는 등록 대상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대상으로 2012년부터 매년 시행해 왔으며, 올해는 89개 사업자 160개 채널을 평가했다.
평가 대상 기간은 201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PP의 방송 프로그램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가/나 그룹 내 3개 공급 분야로 구분했다. 가 그룹은 재승인·재허가 사업자와 계열 관계에 있거나 대규모 PP를 말하며, ‘나’ 그룹은 ‘가’ 그룹에 속하지 않는 PP다. 평가 항목은 자원·프로세스·성과 경쟁력 등 총 14개다.
평가 결과는 매우우수(15%), 우수(25%), 보통(35%), 미흡(20%), 매우미흡(5%) 5개 등급으로 분류하며, 방통위는 이중 상위 2개 등급인 ‘매우우수’와 ‘우수’ 등급에 해당하는 사업자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평가 결과를 총점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우우수’ 등급에는 가 그룹의 MBC 스포츠플러스, 드라맥스, 투니버스 등 12개 채널이 포함됐으며, 나 그룹의 바둑TV, 애니맥스, 소비자TV 등 13개 채널이 포함됐다. ‘우수’ 등급에는 가 그룹의 JTBC GOLF, MBC 뮤직, 중화TV 등 20개 채널이, 나 그룹은 서울경제TV SEN, 가요TV, 마운틴TV 등 19개 채널이 포함됐다.
방통위는 “각 평가 그룹에서 제작 역량이 우수한 PP에 대해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시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에서 이번 평가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방송사업자의 제작 의욕을 고취하고 방송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