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디지털 방송시대 열려

제주도, 디지털 방송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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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가 아날로그 TV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 전역에서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 방송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제주 돌문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디지털 방송 전환 선포식’에 참석한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주의 디지털 방송 전환은 우리나라 방송통신사에 기억될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불편 없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북 울진, 전남 강진, 충북 단양에 이은 제주의 디지털 방송 전환을 계기로 방송사, 제조사, 유관기관 등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디지털 방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앞으로 한 달 동안(이달 28일까지) KBS 1TV로 디지털 전환 안내자막을 방송해 미처 준비하지 못한 세대가 조속히 디지털 방송 전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컨버터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제주도에 대한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저소득층이 보급형 디지털TV를 구매할 경우엔 구매비용을 보조(10만원)하거나 디지털 컨버터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노인과 장애인 등 기술적 취약계층에 대해선 직접 세대를 방문해 디지털 컨버터를 설치해 주는 등의 기술지원 서비스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