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커넥트(Open Connect)

[기술용어] 오픈 커넥트(Open Conn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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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오픈 커넥트(Open Connect)는 2011년 개발한 넷플릭스의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CDN)다. 이전에는 아카마이, 레벨3 같은 CDN 전문 업체를 이용했지만, 2012년 오픈 커넥트로 전환을 완료했다.

오픈 커넥트 어플라이언스(OCA)를 ISP의 데이터센터에 설치하면 넷플릭스의 거의 모든 콘텐츠가 인터넷에서 업스트리밍되는 대신 현지 OCA에서 서비스된다. 현재 전 세계 1,000여 곳에 OCA를 두고 있으며, 심지어 아마존 열대우림에 있는 마카파 및 마나우스에도 OCA를 배치하는 등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과 자메이카, 몰타, 괌, 오키나와 등 다수의 섬에 OCA를 두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픈 커넥트의 효율성을 호주 대륙의 사례로 설명한. 호주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인터넷 콘텐츠에 접근하려면 다수의 해저 케이블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고가의 해저 케이블로 트래픽을 처리하는 대신 미국에 있는 트랜스코딩 저장소에서 호주 내 저장 위치로 각각의 파일을 1회 복사한다. 다른 인터넷 트래픽과 경쟁하지 않도록 복사는 이용량이 많은 시간을 피해 이뤄지며, 호주 대륙으로 복사된 각각의 파일은 각 ISP 네트워크 내에 있는 수십 개의 오픈 커넥트 서버로 복제된다.

이를 통해 OCA 효율성을 10배 높였으며 넷플릭스의 단일 서버 처리량은 2012년 8Gbps에서 2016년 90Gbps로 크게 증가했다. 오픈 커넥트는 현재 일일 시청 시간 1.25억 시간 이상인 넷플릭스의 동영상 트래픽을 100% 처리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트래픽량을 처리하는 네트워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