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재송신료 해결 촉구” 기자회견 23일 개최

“OBS 재송신료 해결 촉구” 기자회견 2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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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인터넷TV(IPTV)와 지지부진한 재송신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OBS가 재송신료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갖는다.

OBS는 1월 23일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OBS 재송신료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인지역 시청주권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통신재벌이 운영하는 유료방송 사업자인 IPTV 3사는 2012년 이후 OBS 프로그램을 경기‧인천‧서울 지역에 재송신하면서 재송신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고스란히 지역방송의 제작 재원의 부족과 지역 시청자의 문화적 권리를 축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OBS의 지속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불공정한 관행의 시정을 촉구해온 공대위는 이 문제가 1년을 넘기며 해결되지 않은 데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느끼고 있다”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유료방송 당사자의 책임 있고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OBS와 IPTV 3사는 지난해 2월 20일 협상 요청 공문 발송을 시작으로 공식 9차례, 비공식 4차례 등 총 13차례에 걸쳐 재송신료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OBS는 지난해 8월 2일 방통위에 ‘지상파방송 재송신 대가 검증 협의체’ 구성을 공식 요청했지만 그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현재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지역MBC, 지역민방 등은 케이블과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사업자로부터 콘텐츠 제공 대가인 재송신료를 받고 있지만 지상파 중 유일하게 OBS만 재송신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OBS에 따르면 지상파 3사는 가입자당 월 400원의 CPS를 받고 있으며, 지역민방은 각 민영방송별 권역에서 가입자당 월 240원의 CPS를 받고 있다.

공대위는 “IPTV 3사가 전국 지역민방 가운데 경인지역 민영방송사인 OBS에만 재송신료를 주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지역 차별”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