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광고경기, 3분기 대비 보합세 전망

4분기 광고경기, 3분기 대비 보합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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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107.7…’의류 및 신발’과 ‘신문서적 및 문구류’ 업종 강세

[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종합 KAI는 107.7(전년 동기 대비 종합 KAI는 94.7)로 조사에 응답한 전체 광고주 가운데 3분기 대비 광고비를 유지하거나 늘리겠다고 전망한 광고주가 많았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는 소폭으로 줄어들었다.

코바코는 “4분기는 통상 광고 경기가 다소 약세를 보이는 시기로 광고주들의 광고 집행이 연말 크리스마스 등 특정 이벤트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7~8월 까지 국산 승용차 판매량, 백화점‧할인점 매출액 등 주요 소비지표가 양호했으나, 소비자심리지수 및 향후경기전망지수가 8월까지 4개월 연속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내수 시장의 활력 회복이 시장기조의 관건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광고 비중이 높은 건설업 광고경기도 적신호가 보이고 있어 악재 요인이 어떤 강도로 작용할지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매체별 지수는 지상파TV 100.2, 케이블TV 99.3, 종합편성TV 101.3, 라디오 98.9, 신문 104.2, 온라인-모바일 115.0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년 동기 대비 매체별 KAI 지수는 지상파TV 93.6, 케이블TV 93.2, 종합편성TV 95.8, 라디오 93.2, 신문 92.9, 온라인-모바일 109.1로 조사됐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의류 및 신발(118.8)과 의료용품 및 장비, 의료서비스(118.5) 및 비영리단체 및 공공기관(117.9)’ 업종이며,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의류 및 신발(131.3) 과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125.6)’ 업종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올해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KAI는 광고비 계층별 주요 1,000대 사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 평균 또는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라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