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민원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55)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에 선임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8월 26일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을 비롯해 박천규 환경부 기획조정실장과 김양수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차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통계청장, 김종석 경북대학교 천문대기학과 객원교수를 기상청장, 박제국 인사혁신처 처장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으로 각각 지명했다.
민 신임 차관은 제3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체신부·정보통신부·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보통신 정책을 꾸준히 수행해온 정통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그는 2002년 정보통신부에서 정보통신정책국 통신업무과장을 맡았으며 2005년에는 정책총괄과장을 맡았다. 2007년에는 제20대 중앙전파관리소장을 역임했다. 2013년 미래부에서는 대변인을 맡았고 2015년에는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또 200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정보통신서비스 정책분과 부의장과 의장직을 맡았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ICT 정책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회 부의장·의장을 맡았다. 2015년에는 OECD에서 디지털경제정책 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김의겸 대변인은 “민 신임 차관은 전문성뿐 아니라 대외 협상 능력도 뛰어나다”며 “재직 시절 다양한 국제기구를 거쳐 정보통신 분야에서 외교 쪽으로도 눈이 밝은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