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계’ 등 34편 ‘UHD 콘텐츠 제작 지원작’ 선정 ...

KBS ‘사계’ 등 34편 ‘UHD 콘텐츠 제작 지원작’ 선정
외주 제작 시장의 불공정 관행 개선 위해 ‘제작비 적정성 검토’ 심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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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초고화질(UHD) 콘텐츠 제작 지원작’ 34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KBS <사계>, MBC <곰과 지구>, SBS <SBS슈퍼콘서트in대전> 등 총 34편의 UHD 콘텐츠가 지원받는다.

‘UHD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UHD 방송을 국내에 조기 정착하고, UHD 콘텐츠의 제작 저변 확대와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시청자 선호도를 고려해 자유 장르에 다큐, K-POP 이외에 버라이어티(예능) 분야를 새롭게 추가했다. 스포츠·공연 등 실시간 중계 분야 지원을 강화해 UHD 방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국제 공동 제작을 염두에 두거나 HDR 등 영상 신기술을 적용한 콘텐츠를 우대 지원해 고품질 UHD 콘텐츠 제작을 독려했다. 또, 외주 제작 시장의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제작 과정상의 ‘제작비 적정성 검토’ 단계를 강화해 선정 심사를 추진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일반 부문에서는 자유 장르(다큐·예능·K-POP) 9편, 드라마(단막극·웹드라마 등) 3편, 중계 2편 등 총 14편을 선정했다. 다큐멘터리 분야에서는 MBC의 <곰과 지구>, KBS의 <사계> 등을, 예능 분야에서는 ㈜루트커뮤니케이션즈(제작사)의 <세계 7대륙, 마운틴 오딧세이>를, K-POP 분야에서는 ㈜에스비에스플러스(PP)의 <세계 최초 8K UHD K-POP퍼포먼스, ‘더쇼’>를 선정했다. 드라마 분야에서는 ㈜비욘드제이(제작사)의 <오늘의 탐정>을, 중계 분야에서는 SBS의 <SBS슈퍼콘서트in대전> 등을 선정했다.

또한, 중소PP·제작사의 UHD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중소 사업자 전용 부문에서는 자유 장르(다큐·예능·K-POP) 13편, 드라마(웹드라마) 7편 등 총 20편을 선정했다.

다큐멘터리 분야에서는 ㈜김진혁공작소(제작사)의 <토레스 델 파이네>, ㈜아르떼(PP)의 <플라멩코, 한복을 입다> 등을, 예능 분야에서는 ㈜미디어화(제작사)의 <여기서 행복하라!>를, K-POP 분야에서는 ㈜베리미디어(PP)의 <괜찮은 가요>를 선정했다. 웹드라마 분야에서는 ㈜컬쳐플랫폼(제작사)의 <파도를 걷는 소녀>, 필름라인(제작사)의 <선샤인 패밀리> 등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선정한 UHD 방송 콘텐츠에 대해 제작 지원 외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10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방송 콘텐츠 시장 MIPCOM에 참가해 UHD 콘텐츠 홍보 전시관을 운영하고, 국제 공동 제작을 위한 투자 유치 및 해외 판매 활동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글로벌 UHD 사업 교류(네트워킹)의 날’을 개최해 유럽, 일본 등 UHD 콘텐츠 관심국 방송·제작사의 투자·배급 관계자들을 초청, 국제 공동 제작을 위한 투자 설명회 및 1대 1 사업 상담·연결 등을 통해 국내 UHD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방송사·제작사 간 불공정 계약 방지, 제작 지원 조건 및 제작 환경 개선 등을 포함하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수행지침’을 제작·유통과정에 반영해 건전한 방송 시장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