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제4회 KOBA 월드미디어포럼(World Media Forum, WMF)이 5월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방송과 미디어, 모든 것이 연결되다!(Broadcast and Media, Connected Everywhere!)’를 주제로 열린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방송기술교육원이 주최‧주관하는 WMF는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예측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국제 포럼으로 지난 2015년부터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 첫날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Connected Everywhere’를 키워드로 초고화질(UHD) 이후 광대역 무선인터넷과 4차 산업혁명이 바꿀 미디어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서영우 연합회 정책실장은 “모든 미디어가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기존 선형적인(Linear) 방송 미디어 구조는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자기만을 위해 편성되고 구성된 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미디어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5G 시대가 오면 모바일 단말기에서 UHD 콘텐츠와 함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가 접목된 초실감형 서비스도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감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AI)이 만들고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어떻게 진화를 거듭할지 전 세계 다양한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전망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먼저 영국의 Digital UK에서 기술 책임을 맡고 있는 James Jackson이 ‘The Evolution of Connected Media’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Digital UK는 영국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단체로 지난 2015년에는 Freeview와 공동으로 Freeview Play를 개발했다. James Jackson은 Freeview Play 기술 개발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현재 시스템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약 1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방부(펜타곤)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따낼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고 있는 아마존이 두 번째 강사로 나선다. 아마존은 ‘The change of Cloud Media(가제)’를 주제로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미디어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뒤흔들지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서 출발해 이제는 오프라인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는 아마존의 상승세는 어마어마하다. 최근에는 알파벳(구글 모회사)을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2위에 등극해 1위인 애플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마지막 강연자로는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이 나선다. 지난해 39살의 나이로 최연소 임원에 오른 이종민 원장은 카이스트(KAIST) 석‧박사 출신으로 지난 2010년 SK텔레콤에 합류했다.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이 선도하는 모바일 실시간 방송기술인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분야에서 1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이 선보인 ‘360 라이브 VR(가상현실)’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이 원장은 WMF 2018에서 ‘The Future of Media Platform and Technology(가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