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IPTV 3사 등 유료방송과 재송신 협상 시작

OBS, IPTV 3사 등 유료방송과 재송신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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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지상파 3사 CPS 협상에 영향 미칠 수 있어”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OBS가 인터넷TV(IPTV) 3사‧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등 유료방송과 본격적인 재송신 협상을 시작했다.

OBS는 3월 6일 KT를 시작으로 7일 SK텔레콤, 13일 스카이라이프, 20일 LG유플러스와 상견례를 겸한 첫 협상을 벌인데 이어 이번 주부터 가입자당 재송신료(CPS)를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 2016년 10월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만든 ‘지상파방송 재송신 협상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첫 협상이다.

앞서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CPS에 대한 지상파와 유료방송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정부가 나서 중재를 하겠다며 재송신 협의체를 구성했고, 총 12회의 회의를 개최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하지만 당시 유료방송과 소송 중이었던 지상파는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협의체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고, 결국 유료방송 위주의 반쪽짜리 협의체로 진행돼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가이드라인은 △재송신 협상의 원칙과 절차 △성실 협상 의무 위반 여부 △정당한 사유 없는 협상 또는 계약 체결 거부 행위 등을 규정하고 있다. 또 지상파 또는 유료방송의 요청이 있는 경우, 지상파방송 재송신 대가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지상파방송 재송신대가검증 협의체’의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했다.

OBS 관계자는 “‘지상파 재송신 협상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OBS와 유료방송간 CPS 협상은 올 하반기 본격화 할 지상파 3사와 유료방송 간 CPS 협상에도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