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2월 1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1월 25일 ‘연차 휴가 투쟁’에 들어간 YTN 노조는 “우리는 오늘 마이크와 카메라를 내려놓았다”며 “최남수 사장이 1월 31일까지 떠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2월 1일자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YTN 노조는 “노사 합의를 파기하고, 노조 공격에만 열을 올리는 최남수 사장이 출근조차 하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YTN의 보도와 경영은 급격히 붕괴하고 있다”며 “YTN 리더로서의 부적격성이 충분히 입증된 최남수 사장의 사퇴만이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 YTN이 하루 빨리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YTN 노조는 이날 아침 회사에서 최남수 사장 출근 저지 및 집회를 열고, 낮에는 광화문으로 이동해 민주노총과 전국언론노동조합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YTN 노조는 앞서 지난 10일 ‘2017년 임금교섭 결렬과 YTN 정상화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진행 결과 재적인원 375명 중 328명이 참여해 찬성률 79.57%(261명)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구본홍 전 사장 때의 1차 파업 찬성율 72%, 배석규 전 사장 때 파업 찬성률 66%를 넘어선 수치다.
YTN 노조 관계자는 “YTN의 적폐 청산과 바로세우기는 이제 회사 내부의 과제만이 아닌 시청자 그리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염원”이라며 “YTN 정상화는 이제 YTN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