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MBC는 12월 13일 신임 부사장에 변창립 아나운서를 선임하는 등 임원 6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편성본부장은 조능희, 보도본부장은 정형일, 경영본부장은 구자중, 방송인프라본부장은 김종규, 디지털사업본부장은 박태경이 임명됐다.
또 드라마본부장에는 최원석, 예능본부장에는 권석, 신설된 시사교양본부장에는 이근행을 선임했으며, 부활한 라디오본부장에는 안혜란을 임명했다.
최승호 MBC 사장은 “공영방송에 대한 명확한 철학과 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내부의 갈등을 수습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리더십을 갖춘 인원들을 선임했다”며 “신임 인원들 모두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 MBC’를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부사장에 임명된 변창립 아나운서는 1984년 입사해 아나운서1부장을 거쳤으며 지난 2012년 총파업에 참여한 뒤에는 현업에서 배제됐다.
조능희 기획편성본부장은 1987년 PD로 입사한 후 <PD수첩> 책임 PD를 맡았으며, 2015년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위원장을 역임했다.
정형일 보도본부장은 1987년 기자로 입사해 북경 특파원, 국제부장, 문화과학부장 등을 지냈으며, 2012년 총파업 이후에는 신사업개발센터에서 스케이트장 관리 업무를 맡았다.
구자중 경영본부장은 1987년 입사한 뒤 광고기획부장, 광고국 부국장을 거쳤다.
김종규 방송인프라본부장은 1986년에 입사해 뉴미디어 정책팀장과 뉴미디어 기획부장을 역임했다.
박태경 디지털사업본부장은 1987년 기자로 입사한 후 미래전략팀장, 보도국 사회2부장, 동경 특파원을 거쳐 보도국 팩트체크팀장으로 근무했다.
MBC는 이번 인사를 발표하면서 공정방송 회복과 프로그램 제작 지원 강화, 조직 슬림화, 뉴미디어 디지털 사업 강화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또 보도본부 내에 탐사보도부를 신설하고, 해체됐던 교양제작국을 시사교양본부로 격상했다. 그 외에도 뉴스콘텐츠센터를 설치해 영상취재부의 기능을 부활시켰고, 프로그램제작본부는 사장 직속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