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레이븐 H(Raven H)는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Baidu)가 출시를 앞둔 AI 스피커다. 아직 초기 단계인 AI 스피커 시장에 국내외 여러 업체가 자신의 상품을 내보이는 중에 후발주자인 레이븐 H가 기존 AI 스피커와 다른 점은 모듈형 디자인을 차용했다는 것이다.
사각형의 플라스틱판을 쌓아 올린 형태의 레이븐 H는 맨 위의 마이크가 내장된 스피커 부분을 떼어내 이동하며 AI 비서로 이용 가능하며, 본체 부분의 개별 사각형 판에는 볼륨 조절 등의 기능이 설정돼 있다.
바이두는 로봇팔 형태의 AI 로봇인 레이븐 R도 함께 공개했다. 레이븐 R은 레이븐 H의 스피커 부분과 연결 가능하며 6개의 관절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또한, 바퀴가 있는 로봇인 레이븐 Q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듈형 디자인으로 레이븐 H가 가지는 확장성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이를 통해 어떤 혜택을 제공할지는 아직 고민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별성 없이 비슷한 기능과 성능을 보이는 AI 스피커 시장에서 바이두의 이러한 도전과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