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방통위, 공영방송 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성명 발표 ...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방통위, 공영방송 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성명 발표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한 KBS 이사진의 해임 및 징계 신속한 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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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KBS 이사진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신속한 징계 조치를 요구하며 12월 11일 오전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9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강규형 KBS 이사가 회사에서 지급하는 업무추진비를 업무 외적 용도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감사원은 이에 대한 실지 감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11월 24일 감사원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방통위에 업무추진비를 부정 사용한 이사들에 대한 해임과 징계를 건의했다. 이 건의를 받아들여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는 방통위는 2주가 지난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연합회는 이러한 방통위의 소극적 태도에 대해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KBS 내부 구성원들과 시민들만의 몫으로만 보여진다”고 꼬집으면서 “관리‧감독권을 가진 방통위는 지금이라도 결자해지의 자세로 공영방송 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영방송 이사들의 부정 행태를 제대로 감사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이들을 공영방송 이사로 추천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이 내년 2월 9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KBS는 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로, 세계 최초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중계라는 막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연합회는 “국가의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국가기간방송을 불능으로 방치하는 것은 책무 유기”라며 방통위가 신속한 결단을 내리고 하루라도 빨리 공영방송의 정상화에 일조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