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골라보는 OTT ‘텔레비’ 출시

KT스카이라이프, 골라보는 OTT ‘텔레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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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20~30대 1인 가구를 겨냥한 개인 맞춤형 OTT 서비스를 공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9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는 OTT 서비스 ‘텔레비(TELEBEE)’를 선보였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샤오미와 OTT 셋톱박스 국내 공급 독점 계약을 맺었다. KT스카이라이트는 샤오미 미박스에 구글의 운영체제인 ‘누가’를 탑재한 뒤 자사의 사용자환경(UI)을 적용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기존의 위성방송은 단방향 방송 신호 수신만 가능했기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내놓은 텔레비는 IP기반으로 실시간 채널 외에 양방향 서비스인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유료방송과 달리 약정이 없다는 점이다. 별도의 약정 없이 월 3,300원으로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 8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영화, 연예오락, 스포츠 등 약 30여개 채널 중 원하는 채널을 골라 채널당 월 550원에 이용할 수도 있다. 채널을 선택하는 ‘A-La-Carte(알라카르테)’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설치도 간편하다. ‘텔레비’ 박스에 무선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된다. 176g 무게밖에 안 나가기 때문에 캠핑이나 여행 시 휴대하기도 좋다.

또 현재까지 출시된 OTT 수신기 중 최초로 고화질 4K,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을 지원한다. 리모컨으로 음성 검색도 할 수 있다. 셋톱박스 가격은 89,000원이다. 연말까지 텔레비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채널당 월 550원인 선택 채널을 할인된 금액인 110원에 제공한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빠르게 진화하는 OTT 시장 흐름에 따라 ‘텔레비’로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샤오미,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왓챠플레이 등 이종 영역의 다국적 사업자와 손잡고 차원이 다른 비디오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