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쏠림현상 확대 우려
최근 SBS와 MBC등 지상파방송사들이 복수 방송 채널 사업(MPP)을 확장하고 나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SBS스포츠, SBS골프, SBS드라마플러스, E!엔터테인먼트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SBS미디어넷은 지난달 스포츠 채널 엑스포츠를 인수해 경제 채널로 전환할 예정으로 연말까지 신규 채널에 대한 전략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영화 채널 앨리스 TV를 인수한 MBC플러스미디어 역시 생활문화·다큐멘터리 채널로 등록·변경해 오는 10월 MBC LIFE 채널을 새로 개국할 계획이다. MBC드라마넷, MBC게임, MBC에브리원, MBC ESPN을 소유하고 있는 MBC는 MBC LIFE채널의 개국으로 5개의 채널을 보유하게 됐다.
그 외 KBSN는 현재 KBS스포츠, KBS드라마, KBS조이, KBS프라임 등 4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7월까지 등록된 방송 PP수는 239개로 지상파방송사는 방송법에 따라 등록 PP수의 3%까지 운영할 수 있어 현재 최대 7개까지 보유할 수 있어 지상파방송사들의 MPP사업 진출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케이블업계는 이러한 지상파방송사의 MPP사업 확장으로 인한 수익 감소를 예상하며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지상파방송사 계열 PP의 방송매출은 10.4% 증가했고 이 중 지상파방송 계열 PP의 방송 매출은 3733억 원으로 15.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PP 방송매출액 1조5004억 원의 24.9%에 해당하는 것으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은 증대 됐지만 지상파 계열과 홈쇼핑 등의 사업자 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PP의 매출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MPP사업을 계속적으로 확장할 경우 매출 쏠림 현상이 더욱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