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네이버가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70%를 언론사에 배분하기로 했다. 또한 연 100억 원 규모의 구독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7월 5일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네이버 미디어 커넥트 데이 2017’를 열고 앞으로 기존 뉴스 정보 제공료 외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도 언론사에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사용자 기반의 수익 모델인 ‘PLUS(Press-Linked User Support)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PLUS 프로그램은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과 온라인에서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구독 펀드’로 구성된다.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은 네이버의 직접 기사 배열 영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플랫폼 비용 차원에서 네이버로 돌아오는 30%의 광고 수익분은 ‘SNU 팩트체크 기금’과 언론사 편집 운영비와 같은 서비스 실험 예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용자가 직접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구독 펀드’는 분기별 25억 원, 연간 100억 원 규모로 책정할 예정이다. 구독 펀드 운영에 대한 세부 방식은 확정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개편되는 뉴스판에는 AiRS 추천 뉴스 영역과 함께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기사 배열 영역이 추가돼 △네이버의 직접 기사 배열 △언론사 직접 편집 △AiRS 추천 △사용자 구독 뉴스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 △사용자 랭킹 뉴스 등 총 6개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는 PLUS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자가 전달하는 다양한 유형의 피드백 요소가 편집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될 예정이다.
현재 뉴스판은 추천 엔진 AiRS 및 사용자 피드백 기반 랭킹 알고리즘 방식의 배열 기사가 48.2%, 사람이 직접 배열한 기사가 51.8%다.
네이버는 또 지난해 9월 선보인 미디어 통계 시스템인 ‘인사이트’도 업그레이드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언론사가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포털 노출, 구독자 확보, 언론사 사이트 유입, 타겟 유저 분석, 인기 주제 분석 등 더욱 정교한 뉴스 유통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들이 사용자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피드백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입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사 배열 구성 방식, 사용자 기반 수익모델, 분석툴 등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뉴스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네이버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