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트텍 방송운영본부 테크 1팀 박오종 부국장

[인터뷰] SBS 아트텍 방송운영본부 테크 1팀 박오종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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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트텍 방송운영본부 테크 1팀 부국장 박오종


외길인생 30년 방송기술인 박오종

“미래의 기술 변화에 대비하고 준비해야”

  “길을 따라 흐르는 물이 지금의 나의 모습이다. 나도 이 흐르는 물처럼 흐르고 있다. 흐르지 않고 그 자리에 있으려 한다면 욕심일 것이다” 흐르는 청계천 물을 바라보며 방송 기술인으로서 삶을 살아온 선배 기술인은 자신의 삶을 그렇게 표현했다.


 30여년의 세월을 방송과 함께 해오며 열정을 쏟아온 기술인 박오종 국장은 이달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1980년 KBS 공채 7기로 기술인의 삶을 시작한 그는 91년 10월 SBS로 자리를 옮겼고 퇴임을 앞둔 현재 SBS아트텍 테크 1팀 부국장을 맡고 있다.

 

방송기술인이 된 계기

 “기술인의 삶을 시작할 당시 방송장비가 첨단 장비에 속해 있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서 방송장비와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방송 장비의 운용 및 보수를 하고 싶었다. 또한 방송인이라는 직업이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큰 메리트가 있었다. 그러한 복합적인 요소가 방송기술인의 삶으로 살아가게 한 이유다”

 


방송기술인의 삶을 되돌아보며 보람을 느낀 업무

  “KBS에 있을 때 지역방송국의 TV개국 시설요원으로 참여 했고 88올림픽 경기장의 방송시설을 경험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SBS로 옮겨와서 짧은 기간 동안의 준비와 시설완료로 개국 했고, SBS가 타 지상파 방송사와 비교해 동등한 기술력을 갖추었을 때 보람을 느꼈다. 또한 등촌동 SBS공개홀의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HDTV)로의 전환을 담당했던 현업자로서 <생방송 SBS인기가요>를 고화질로 송출했을 때 또한 큰 보람을 느꼈다”



 (오른쪽 첫번째) 여의도본사 근무시절 부조정실 생방송 중



(래 오른쪽에서 첫 번 째) SBS등촌동 공개홀 HDTV 방송제작 기념사진


현직에 있으며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

 “방송기술관련 지식과 방송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대외적으로 알리는 부분에 있어서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후배 기술인 교육할 기회가 있을 때 열성적으로 보냈다. 본인이 지식의 자각성을 보여 공부하도록 했다. 공부 하지 않으면 자기 지식을 전달할 수 없다. 알고 있는 지식과 중요성을 방송 유관분야와 기관에 쉽게 전달하고 방송기술의 중요성 및  뉴미디어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면 기술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줄 것이다. 그런 부분들을 후배들이 인식 했으면 한다“


후배 기술인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

 “방송의 발전은 곧 기술의 발전에 기반을 둔다. 아날로그 방송기술은 오래 갔지만 현재의 기술은 빠른 속도로 변해간다. 습득을 채 하기도 전에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기에 기술의 핵심적인 발전상황,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는데 흐름을 놓치면 뒤떨어지게 되므로 기술개발과 재교육으로 미래의 기술적 변화에 대비하고 준비해야한다. 미래방송에 관심 갖고 방송기술 향상에 노력해주길 바란다. 또한 통신 기술과 같은 경쟁기술에 대해 많이 알아야 내 기술의 위치를 알 수 있다. ‘내 것만 최고다’라고 생각한다면 남이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


퇴임 후의 계획

 방송기술직으로 있으면서 여러 부분들의 업무를 30년 가까이 일을 했기에 은퇴 후에는 그동안 좀 부족 했던 일들을 해보고 싶어 요즘 외국어 공부와 컴퓨터를 배우고 있다. 또 여행관련 프로그램들을 자주 보고 있는데 새로운 정취감과 여유을 갖고자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시간을 내서 여행도 다녀오고 싶다.


96년 이집트 앙드레김 패션쇼 방송제작 출장



 
2005년 한국방송기술대상 장려상 수상 기념사진